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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김성태 기자]시리즈 전적 1승 2패다. 여전히 불리한 한화다. 하지만 4차전에서 승리를 가져가면 승부는 모른다. 한용덕 감독은 끝까지 갈 생각이다.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용덕 감독은 "선발 박주홍이 좋으면 길게 가겠지만, 상황에 따라 불펜을 모두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가리지 않고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나오지 못하는 투수도 있다. 바로 송은범이다. 한용덕 감독은 "이날 4차전 경기에서는 나오지 못할 것 같다"라고 못을 박았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와 2.1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졌지만 팔꿈치 피로가 쌓이면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외인 샘슨과 헤일도 무리해서 기용할 생각이 없는 한 감독이다.

5차전 대비도 해야 하지만, 한 감독은 "헤일을 불펜으로 기용할 생각도 했는데, 헤일 본인이 그렇게 던진 적이 없다고 말하더라"라며 사정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서는 신인 박주홍은 올 시즌에 1군 등판이 없는 선수인데,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선발로 나서게 됐다. 경기를 시작하는 투수, 오프너 전략처럼 보인다.

하지만 한 감독은 "미국 프로야구를 보면서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정규시즌에도 우리 팀은 선발이 부족해서 힘들게 경기를 치렀다. 그 연장선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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