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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박대웅 기자]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이 한두 차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방침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전을 앞두고 린드블럼에게 휴식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린드블럼은 올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2.88로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그러나 지난 9일 문학 SK전에서 악재가 찾아왔다. 한동민의 타구에 우측 정강이를 강하게 맞은 것.

그 후유증으로 린드블럼은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었다. 21일 LG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이후 정강이에 염증이 발견됐고, 결국 두산 코칭스태프도 린드블럼을 보호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김태형 감독은 “괜찮았다가 다시 정강이가 부어올랐다”면서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시즌 아웃으로 이어질 정도까지는 아니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당분간 로테이션에 넣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기 때문에 급할 것은 없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 동안 더 이상 등판하지 않을 경우 경기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시즌 막판 몸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의 등판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두산은 28일 경기에 장원준을 선발로 투입할 방침이다. 올시즌 3승6패 평균자책점 9.94로 최악의 내리막을 걸었던 장원준은 7월24일 SK전부터 줄곧 불펜에서 역할을 소화해왔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린드블럼의 상태가 좋지 않고, 장원준 역시 길게 던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선발로 투입해볼 계획이다”며 “투구수를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 포스트시즌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도 28일 경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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