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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추격의 불씨, 강백호가 중심타자로서의 리더 역할을 해주고 있다"

KT 김진욱 감독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신인 강백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사실 신인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이 무색할 정도의 선수다.

23일 기준, 123경기에 나서 456타수 129안타 타율 2할8푼3리 71타점 25홈런을 기록 중이다. 신인이 25개의 홈런이다. 대단한 기록이다.

종전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이었던 1994년 LG 김재현의 21개는 한참 전에 넘어섰고 지난 20일 시작 롯데전에서는 고졸 신인 최초 3연타석 홈런을 쳐내기도 했다.

홈런 개수도 개수지만, 롯데전에서 강백호가 쳐낸 홈런은 모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 방이었다. 강백호의 홈런이 KT 타선의 뒷심을 이끌어 내는 특효약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은 패했지만 끝까지 추격하는 KT의 선봉장이 바로 강백호였다.

김진욱 감독은 "홈런은 분위기를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설령 6~7점 이상 지고 있어도 강백호의 홈런은 팀 공격의 불씨를 살리는 한 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심타자로서의 리더 역할이라면 강백호가 해주고 있다. 스타? 앞으로는 슈퍼스타가 되야 하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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