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가칭 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회가 지난 11일 실업야구팀 창단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야구 원로들의 모임인 백구회가 실업야구팀 창단 소식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백구회는 14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백구회 신경수 회장을 비롯한 회원 일동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김응용 회장과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업야구팀 창단 업무 협약식에서 MOU에 서명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가칭 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여의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업야구팀 창단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야구계 숙원인 실업팀 창단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연고지의 지역 경제발전, 참여 기업의 위상강화와 사회적 공헌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학생야구 정상화 및 야구 저변확대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이 창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전했다.

백구회는 1950년대 4~5개 팀으로 실업야구가 시작돼 1960년대 다수 금융단의 야구 창단으로 전성기가 찾아온 점, 이후 1982년 프로야구 창단 과정에서도 실업야구 선수들이 모태가 됐던 점을 강조했다.

이어 “1990년대 중후반 사회적인 여건으로 모든 실업팀이 해산돼 우리나라 아마추어 야구 근간이 흔들리게 됐다”며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로 야구 저변이 좋아졌지만 졸업 후 취업의 문이 좁아 방황하는 선수들이 증가하면서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고 아마추어 야구의 명과 암을 돌아봤다.

백구회는 “대한야구스포트볼협회와 한국노총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업야구를 창단하게 된 점에 대해 우리 한국야구 OB동우회인 백구회에서는 고마움과 함께 열렬히 지지,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백구회에 앞서 대학야구감독자협의회 역시 지난 12일 실업야구의 부활 및 실업야구팀 창단을 적극 지지하는 등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백구회 성명서 전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김응용)과 한국노총(김주영)위원장과 만남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업야구팀 창단 업무 협약식에서 MOU에 서명했다는 기사에 즈음하여 한국야구 OB동우인 백구회 회장(신경수)을 비롯하여 회원 일동은 다음과 같은 환영의 뜻을 밝힌다.

그간 1950년대 4~5개 팀으로 실업야구가 형성되어 우리나라 최고의 야구를 구사하던 중 1963년 다수의 금융단의 야구 창단으로 모름지기 우리나라 최고의 실업야구가 형성되었던 1982년도에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창단되는 과정에 실업야구 선수들을 모태로 창단되어 오늘날까지 성황을 이루던 중 1990년대 중후반 사회적인 여건으로 모든 실업팀이 해산되어 우리나라 아마추어 야구 근간이 흔들리게 됐다.

그러던 중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많은 야구 저변이 이루어져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나 졸업 후 취업의 문이 좁아 방황하는 선수들이 증가하여 야구 전반에 어려운 상황이었으니 이번 대한야구스포트볼협회와 한국노총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업야구를 창단함은 우리 한국 야구 OB동우인 백구회에서는 고마움과 함께 열렬히 지지 환영의 뜻을 밝힌다.

2018년 9월14일 한국야구 OB 동우인 백구회 회장 신경수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