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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추격에 추격을 가하던 LG가 연장 10회, 넥센을 잡고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윌슨의 8이닝 4실점(3자책) 역투와 10회말, 정주현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LG였다. 하지만 상대 선발 한현희가 내려가면서 서서히 힘을 낸 LG다. 7회부터 타선에 불이 붙기 시작하더니 9회에 끝내 4-4까지 추격하며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말 1사 이후, 오지환과 박용택이 연달아 안타를 쳐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그리고 채은성이 고의사구로 나갔다. 1사 만루다. 타석에는 5번 정주현이 들어섰다.

그리고 타자를 불러들이는 끝내기 적시타를 쳐내며 5-4,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시즌 6번째 연장전 승부였고 시즌 첫 연장전 승리였다. 이전까지는 1무 4패가 전부였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선발 윌슨이 긴 이닝을 호투하며 잘 던져주었고, 불펜진도 실점 없이 잘 막아줬다. 공격에서는 타자들이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가지며 임한 것이 연장까지 갔고 박용택의 찬스를 만들고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로 정규시즌 넥센과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주현은 "수비가 전진 수비여서 가볍게 외야 플라이만 치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운이 좋았다. 박용택 선배의 장타가 나오면서 채은성 선수는 거르고 나한테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시즌 막판, 중요한 시기인데 팀에 꼭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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