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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아직 완전체가 구성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넥센은 지난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넥센은 8회에만 무려 7점을 폭발시키는 응집력을 과시했을 뿐 아니라 5명이 멀티히트, 9명이 안타를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통해 승리를 품에 안았다. 어느덧 구단 최다인 9연승을 질주하며 4위 안정권으로 향해가고 있다.

넥센의 8월 상승세는 타선의 힘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달 10경기 팀 타율이 무려 4할4리다. 출루율(0.454)과 장타율(0.619) 역시 압도적 1위. 선수 개인이 이같은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쉽지 않는데 타선 전체가 펄펄 끓는 모습이다.

특히 이정후는 최근 10경기 타율 5할1푼(49타수 25안타)을 기록하며 아시안게임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활짝 밝혔고, 송성문도 타율 4할6푼9리(32타수 15안타) 2홈런 9타점으로 뜨거운 8월을 보내고 있다. 25타석 이상을 채운 선수 중 무려 7명이 4할대 타율이다.

넥센이 더욱 무서운 점은 타격 지표의 상승 요인이 아직도 더 남아있다는 점이다.

  • 사진=박대웅 기자
먼저 샌즈의 합류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시즌 초이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타자로 낙점된 샌즈는 지난 7일 넥센과 연봉 및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1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초이스가 올시즌 타율 2할5푼8리 17홈런 61타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샌즈 역시 몸값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기대할 요소가 많은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동안 타율 2할3푼8리(420타수 100안타) 10홈런 57타점을 기록한 샌즈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통산 11시즌 타율 2할7푼5리(3312타수 911안타) 180홈런 609타점을 기록하는 등 걸어온 커리어의 잔뼈가 굵은 선수다.

장타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스윙 궤적, 선구안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코너 외야 및 1루 수비도 가능해 활용폭 또한 넓다.

12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샌즈 역시 “선구안과 파워에서는 자신이 있다. 변화구 공략 역시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넥센 팬들에게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자 문제로 일본에 다녀온 뒤 15일에 재합류를 하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부터 샌즈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휴식기 동안 넥센 타자들의 타격 감각이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샌즈가 중심을 확실히 잡아준다면 넥센 입장에서는 든든할 수밖에 없다.

김민성 역시 햄스트링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다. 그러나 7일 KIA전부터 10일 한화전까지 4경기 연속 대타로 나서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몸상태가 완전히 회복된 채 복귀할 경우 팀 타선에도 더욱 큰 힘이 실릴 수 있는 상황.

물론 송성문이 최근 믿기 힘든 페이스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걱정이 없지만 시즌을 마칠 때까지 흐름이 이어진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두 선수의 타격 상승 곡선이 매달 서로를 잘 보완해왔다는 점에서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 사진=박대웅 기자
서건창의 복귀 역시 넥센에게는 큰 힘이 되는 요소다. 지난 11일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한 서건창은 12일 LG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빠르게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몸상태가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수비와 주루에서는 올시즌 내 큰 도움을 주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러나 2군 경기를 통해 타격에는 큰 문제가 없음을 서건창 스스로도 확신했고, 1군에서도 이를 입증해냈기 때문에 장정석 감독 역시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밖에 이택근 역시 시즌 전부터 잔부상을 안고 뛰다가 서건창 복귀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8월에도 이미 타율 3할7푼9리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지만 보다 확실한 관리를 받게 된다면 좀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타격감이 뛰어난 선수들이 워낙 많아 장정석 감독 입장에서도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고르게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그러나 이는 행복한 고민이나 다름없다. 시즌 막판 다수의 팀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오히려 더 많은 카드를 손에 쥐는 셈이기 때문에 넥센의 뒷심은 점점 더 매서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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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8/13 07: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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