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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박대웅 기자] 장정석 감독이 넥센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누렸다.

넥센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에서 13-8로 승리했다.

이날 넥센은 송성문이 홈런 2방을 포함해 6타점 3득점을 책임지는 맹활약을 펼쳤으며, 박병호(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이정후(6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 등이 제 몫을 다해내면서 LG와의 타격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송성문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이정후는 개인 최다 안타를 나란히 기록했다.

특히 넥센은 이날 승리로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58승56패를 기록, 3위 한화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유지했다. 5위 LG에게는 2.5경기로 격차를 벌리며 가을 야구 가능성을 더욱 활짝 밝혔다.

넥센의 8연승은 구단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2012년 5월15일~5월23일, 2014년 4월9일~4월22일, 2015년 8월28일~9월5일까지 종전 총 3차례 8연승이 있었으며 만약 넥센이 12일 경기마저 승리로 장식할 경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지난해 7연승까지 도달해봤던 장정석 감독 개인에게도 이번 8연승은 뜻깊은 성과다. 8연승 뿐 아니라 LG전 9연패 사슬을 끊어냈다는 점 역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대목.

경기 전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던 장 감독은 경기 후에도 변함없이 선수들의 활약에 고마움을 전했다.

장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이 대단한 경기를 통해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무더위를 날릴 만큼 화끈한 경기를 펼친 우리 선수 모두가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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