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박대웅 기자] 한화 헤일이 타구에 무릎을 맞는 악재 속에 조기 교체됐다.

헤일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말 2사 후 오재원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긴 했지만 그 외에는 모든 내용이 깔끔했다. 탈삼진 1개를 포함해 아웃카운트 5개를 내야 땅볼로 이끌어내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2회 2사 후 김재호와의 승부에서 악재가 찾아왔다. 김재호가 받아친 공이 헤일의 오른쪽 무릎을 그대로 강타한 것. 공이 무릎에 맞고 1루수에게 향하면서 이닝이 마무리 됐지만 헤일은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며 쉽게 덕아웃으로 내려오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3회부터 안영명을 긴급히 마운드에 투입시켰다.

한화 관계자는 “헤일이 타구에 우측 무릎을 맞고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 중이며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몸상태를 전했다.

헤일은 한화가 휠러를 대신해 후반기 및 가을 야구 최상의 전력을 위해 영입한 회심의 카드다. 최근 팀이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헤일마저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경우 상위권 유지에도 큰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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