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H심판위원장을 직무 정지 조치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4일 “최근 심판위원장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지난 20일 H 심판위원장을 직무 정지 조치하고 심판부위원장에게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H 심판위원장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특정 심판 2명을 운전기사로 부린 것으로 드러나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고교 대회 경기 전날 특정 감독과 술자리를 함께 가지고, 클리닝타임 때에도 감독과 둘이 자리를 함께 하는 등 규정을 위반하기도 했다.

협회는 “심판위원장 관련 사안 뿐 아니라 심판위원회 내부에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심판위원 개별 면담 등 심도 있는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취임 이후 공정성과 원리·원칙을 강조해 온 김응용 회장은 해당 조사를 공정하고 철저하게 진행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

또한 자체 진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로 심판위원의 공정성과 권위가 의심받지 않도록 심판위원회 운영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협회 자성과 혁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심판위원회 뿐 아니라 각종 위원회에 대한 점검과 재정비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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