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프로야구리그(ABL) 제7구단 창단 체결식.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대성불패’ 구대성(49)이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코리아팀 사령탑에 올랐다.

ABL 코리아팀의 총괄운영사인 윈터볼코리아는 24일 “구대성이 한국선수들로 구성된 ABL 제7구단의 초대 사령탑에 선임됐다”며 “ABL 코리아팀에 가장 어울리는 지도자”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181구의 주인공인 박충식 전 선수협회 사무총장이 단장으로 활동하며 감독을 도와 팀을 이끌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 야구계의 획을 그은 KBO의 레전드 구대성과 박충식은 은퇴 후 호주로 터전을 옮겼다. 구대성은 ABL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15세 이하 호주대표팀 지도자로도 활약해 호주야구에 친숙하다.

구대성은 윈터볼코리아를 통해 “코리아 팀이 ABL에 참가한다는 말에 고민 없이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한국, 일본, 미국, 호주에서 뛰며 얻은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는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에 최상의 곳이고 수준도 높아 한 시즌을 소화하면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충식 단장은 “열정과 간절함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멋진 팀을 만들겠다”며 “호주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만큼 누구보다 선수들을 잘 도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리아팀은 오는 11월 15일 2018~2019 정규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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