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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KIA가 상당히 파격적인 선발 투입을 생각해냈다. 마무리 임창용이 20일 KT전에 선발로 나온다.

KIA 김기태 감독은 1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20일 선발은 임창용이 나간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선수 본인이 하고 싶어했다. 본인도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하니, 한번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일시적인 등판인지, 향후 꾸준한 등판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일단 80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본인이 하고 싶어하니 일단 잘 던지면 보겠다"고 언급했다. 향후에도 임창용의 선발 투입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한 마디였다.

임창용의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지난 2008년 9월 30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였다. 당시 삼성 소속으로 나와 3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나간 가장 마지막 선발은 지난 1996년 5월 31일 광주 LG전이다. 당시 1.2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오는 20일 KT전 등판은 타이거즈 소속 선발로는 무려 8085일 만의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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