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울산=박대웅 기자] 두산 양의지가 퍼펙트 피처에서 최고의 제구력을 뽐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양의지는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올스타전 사전 행사 퍼펙트 피처에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퍼펙트 피처는 총 10개의 공을 던져 일렬로 늘어선 배트 9개를 맞히는 게임이다. 양 끝 방망이는 2점, 중앙 7개 방망이는 1점을 부여,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양의지는 2점짜리 방망이 2개를 모두 넘어뜨린 뒤 1점짜리 역시 2개를 맞히는데 성공해 총 6점을 기록했다. 참가자 10명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양의지에게는 우승 상금 300만원이 돌아갔다.

올시즌 양의지는 전반기 타율 3할7푼9리 17홈런 56타점 5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85를 기록하며 두산의 독주를 이끈 핵심 선수다. 단지 타석에서의 활약 뿐 아니라 안방마님으로서 안정적인 수비와 투수리드를 보였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는 뛰어난 제구력까지 뽐내며 놀라움을 안겼다.

양의지에 이어 2위에 오른 선수는 울산공고 투수 최용준이었다. 특별 손님으로 초청된 최용준은 서든 데스 형식으로 열린 준우승 결정전에서 5점을 기록해 프로 선배들을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프로 선수들과 한 무대에 섰는데 진짜로 프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