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화가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28)를 방출하고 데이비드 헤일(31)을 새롭게 영입했다.

한화는 13일 “휠러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헤일을 연봉 5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헤일은 미국 국적의 우완 투수로 신장 188cm, 체중 97kg의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평균 140km대 중후반의 직구가 강점이다.

또한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 등 구종의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헤일은 2009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이후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5년 콜로라도 로키스,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뉴욕 양키즈 등을 거쳤다.

2015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는 17경기 중 12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5승 5패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하는 등 MLB 통산 70경기에 등판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4.49의 성적을 남겼다.

헤일은 올시즌에도 메이저리그 4경기에 등판해 12.2이닝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또한 마이너리그에서도 총 172경기 중 127경기에 선발 등판해 37승 4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는 “헤일이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이뤄 후반기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일은 메디컬 체크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21일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휠러는 올시즌 19경기에서 3승9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끝에 결국 짐을 꾸리게 됐다. 12일 넥센과의 전반기 최종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기는 했지만 넥센전을 제외하면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6.04에 머물렀다.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 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한화가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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