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대전=박대웅 기자] 한화 에이스 샘슨이 최악의 피칭 속에 전반기를 마쳤다.

샘슨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3.1이닝 9실점(7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가 반전 없이 8-22로 완패를 당하면서 샘슨은 전반기 10승 대신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샘슨은 총 90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6피안타를 허용했다. 이 가운데 외야 담장을 넘어간 타구만 3차례 있었다. 또한 볼넷 4개를 기록하는 등 제구 역시 크게 흔들렸고, 탈삼진은 단 3개를 솎아내는데 그쳤다. 4회에 이미 양 팀의 격차가 두 자릿수로 크게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올시즌 샘슨은 한화의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책임져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고, 탈삼진은 132개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샘슨은 구단별 기록 편차가 심했다. 지금까지 상대한 8개 구단 중 6개 팀을 상대로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넥센과 SK만 만나면 유독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넥센전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만큼이나 힘겨웠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에서 2패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11.12(17이닝 21자책점)까지 치솟았다.

개막전부터 4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고, 4월 한 달 동안 승승장구하다가 5월8일 넥센을 만나 또다시 4.2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기세가 꺾였다. 6월12일 세 번째 대결에서 5이닝 2실점의 성적을 남긴 것이 유일한 호투였다.

올시즌 샘슨의 평균자책점은 4.34다. 이 가운데 넥센과의 4경기를 제외하면 그 수치가 3.10까지 큰 폭으로 내려간다. 넥센과의 대결이 샘슨의 기록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한화 한용덕 감독은 “첫 등판에서 넥센을 상대로 무너진 것이 이후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또한 넥센 타자들의 커트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투구수가 늘어나는 것도 샘슨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본다”고 부진 요인을 진단했다.

한 감독은 이어 “샘슨의 문제이기보다는 넥센 타자들이 유독 잘 치는 것 같다. 물론 모든 팀을 상대로 다 잘하면 좋겠지만 특정 팀에게 약한 것보다는 고르게 잘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타 팀들을 상대로는 늘 제 몫을 다하고 내려오지 않나”라는 말로 샘슨을 두둔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넥센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문제는 특정 팀에 약한 모습이 자칫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넥센과 가을 야구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기 때문에 샘슨의 거듭되는 넥센전 부진은 분명 찜찜한 부분이 있다.

한편 한화는 12일 휠러를 앞세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다. 샘슨과 달리 휠러는 대부분의 팀들에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넥센과의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04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휠러가 샘슨과 정반대의 결과를 통해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8/07/11 22:14:20   수정시간 : 2018/07/12 02:30:46
AD

오늘의 핫이슈

AD

테마 갤러리 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