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2018 FISU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0-15(6회 콜드게임)로 완패했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국대학야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했다. 결승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 역시 상당히 희박해졌다.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한 중앙대 야구팀(감독 고정식)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자이시립야구장에서 열린 2018 FISU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15, 6회 콜드패를 당했다.

중앙대는 예선 A조에서 대만에 패했지만 체코와 호주를 꺾어 2승1패를 기록했다. 대만에 이어 조 2위로 슈퍼라운드 무대를 밟았다. B조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나란히 예선을 통과했다.

슈퍼라운드는 상대조 1, 2위팀과의 맞붙은 성적을 바탕으로 메달 색깔을 다툴 대진표가 가려지는 방식이다. 중앙대가 금메달 결정전에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선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15점 차 완패를 당하면서 3, 4위전으로 밀릴 위기에 놓였다.

투타에 걸쳐 실력 차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한국은 선발 2번 유격수 김건우, 4번 3루수 김태우, 5번 1루수 권정호가 안타 1개씩을 기록했을 뿐 일본 선발 이세 히로무(6이닝 3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에 꽁꽁 틀어 막혔다.

마운드에서도 김동현이 2.1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고, 최준영, 김진수 역시 일본 타선을 버텨내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일본 타선은 이날 장단 12안타를 폭발시켰고 끈끈한 응집력까지 발휘했다. 2회와 3회에만 각각 3점씩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경기 흐름을 가져갔고, 5회 4점을 보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6회에는 더욱 뜨거운 타격감을 발휘하면서 5점을 획득, 승부를 조기에 매듭지었다.

한편 이날 중앙대와 일본의 경기는 당초 11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태풍 예보로 인해 하루 일찍 진행됐다.

◇슈퍼라운드 전적(10일)

일본(1승) 15-0 한국(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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