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양의지(두산)가 2018 KBO 올스타전 팬투표 2차 집계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BO는 18일 2018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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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5시 기준 2차 중간집계 결과 총 48만6079표의 유효 투표수를 기록한 가운데 양의지가 28만3886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해당 포지션에서 2위 강민호(삼성)에게는 무려 17만여 표 차이로 크게 앞서 3년 연속 베스트 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양의지는 66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타율 3할9푼9리 15홈런 45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이 독주 체제를 굳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산 팬들 뿐 아니라 10개 구단 모든 팬들에게 충분히 인정받을 활약을 선보였다.

선발투수 부문 린드블럼(두산)이 26만9982표로 전체 득표 수 2위에 올랐고, 마무리투수 부문 함덕주(두산)가 26만5175표로 그 뒤를 이었다. 1~3위를 드림 올스타에서 두산이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산은 이 밖에도 중간투수 박치국, 2루수 오재원, 유격수 김재호, 외야수 박건우, 김재환, 지명타자 최주환에 이르기까지 현 시점 베스트12에 9명의 선수가 포함된 상태다. 이대호(롯데, 1루수), 손아섭(롯데, 외야수), 최정(SK, 3루수)이 남은 세 부문 1위에 올라있고, 삼성과 KT는 베스트12에 단 한 명도 뽑히지 못할 위기에 놓여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한화의 강세가 뚜렷하다. 마무리투수 부문 정우람이 26만1068표로 나눔 올스타 최다 득표를 차지한 가운데 중간투수 역시 서균이 23만3546표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포수 최재훈, 1루수 김태균, 2루수 정근우, 3루수 송광민까지 내야 4개 자리를 쓸어 담았고, 외야에서도 호잉과 이용규가 전체 2,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성열도 지명타자에서 20만9748표를 획득해 박용택(20만7438명)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차 때와 달리 한화가 포수, 외야수, 지명타자 3개 부문에서 LG를 추월하며 두산과 마찬가지로 9명의 선수를 베스트12 명단에 포함시킨 상태다. 남은 세 자리는 선발투수 소사, 유격수 오지환, 외야수 김현수로 모두 LG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는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KBO 홈페이지 계정으로 KBO 홈페이지, KBO 앱, KBO STATS 앱에서 각각 1일 1회씩 총 3회에 걸쳐 투표가 가능하다.

최종 결과는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70%-3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7월 2일 공개되며, 투표 종료 후에는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1명), 삼성 무선 이어폰 아이콘X(3명), 올스타전 기념 로고볼(5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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