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박동진. 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경남대가 서울대를 제압하고 중위권 도약의 청신호를 밝혔다.

경남대는 16일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보조구장에서 열린 서울대와의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후반기 A조 경기에서 12-0, 7회 콜드승을 따냈다.

이로써 경남대는 지난 10일 단국대전 1점 차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냄과 동시에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2승3패가 됐다. 서울대는 연패가 7경기까지 늘어났다.

경남대는 투타에 걸쳐 여유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7회 일찌감치 경기를 매듭짓는데 성공했다. 4번 박동진이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공격의 중심에 섰고, 박민호도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중심 타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리드오프 황성빈도 5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4도루로 제 몫을 다해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문영석(2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비롯해 총 5명의 투수가 이닝을 적절히 나눠맡으며 서울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7회 등판한 천준범을 제외하면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피칭을 통해 팀 승리를 지켰다.

1회말부터 경남대가 큰 격차로 앞서나갔다. 황성빈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 도루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홍혁준이 볼넷 및 2루 도루로 다시 한 번 서울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어 박민호의 적시타, 박동진의 타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김남홍까지 2타점 적시타를 쏘아 올리며 경남대가 4-0으로 달아났다.

경남대는 2회와 3회에도 계속해서 점수를 보태며 일찌감치 전세를 기울였다. 2회에는 박동진과 박민수, 3회에는 황성빈과 박동진이 나란히 타점을 추가하며 서울대의 전의를 꺾었다.

경남대는 4회와 5회 한 템포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6회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완벽한 승리를 자축했다. 무사 1, 3루에서 이동희의 내야안타로 9-0을 만든 경남대는 이후에도 타선이 끈끈한 응집력을 뽐내며 3점을 더 추가, 손쉬운 승리를 품에 안았다.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후반기 결과(5주차)

A조(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보조구장)
경남대(2승3패) 12-0 서울대(7패)

B조(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보조구장)
인하대(3승) 5-3 재능대(5승1무1패)
세한대(2승3패) 2-1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3승2패)

C조(순천 팔마야구장)
동국대(2승1무) 2-0 건국대(1승4패)
동아대(4승1패) 8-4 제주국제대(1승4패)
호원대(1승4패) 9-2 유원대(3승4패)

D조(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메인구장)
경희대(1승2무2패) 1-1 영남대(1승1무3패)
원광대(2승1무) 4-3 동의대(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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