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계명대가 한 이닝에 무려 17점을 폭발시키는 응집력을 과시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계명대는 27일 순천 팔마야구장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후반기 D조 세계사이버대와의 경기에서 19-6,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로써 계명대는 2연승을 기록하며 후반기 좋은 흐름을 연결시켰다. 반면 사이버대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계명대는 타선 폭발을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장단 19안타가 터진 가운데 김선태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4번 타자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고, 이주성(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최철훈(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홍승범(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등이 제 몫을 다했다.

또한 선발 박인범도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4회까지 양 팀 선발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지만 5회 흐름이 급격히 계명대 쪽으로 기울었다.

계명대는 상대 제구 난조 속에 서한샘, 김민성 이준우가 3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홍승범의 중전 안타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주성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쏘아 올려 단숨에 4점 차로 벌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김선태의 우전 안타로 다시 점수를 추가한 계명대는 이후 이시형, 김찬영의 연속 2루타로 계속해서 격차를 벌렸고, 하위 타선까지 계속해서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사이버대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계명대는 이날 5회에만 15안타를 폭발시켰으며, 이 가운데 2루타와 3루타만 나란히 3개씩을 기록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5회초가 끝난 시점에 양 팀의 격차는 무려 17점까지 벌어졌다.

사이버대도 5회말 2점을 만회한 뒤 6회 또다시 4점을 보태며 뒤늦은 반격을 펼쳤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기는 어려웠다. 계명대가 7회에도 2점을 더 보탠 끝에 결국 7회말에 경기를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한편 홍익대는 이어 열린 D조 경기에서 영남대를 7-4로 꺾었다.

이로써 홍익대는 전날 사이버대 12-1 완승 이후 2연승을 내달렸다. 전반기 C조 2위에 그친 아쉬움을 딛고 후반기 순항을 이어갔다. 반면 전반기 A조 우승을 차지했던 영남대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홍익대는 임근우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통해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박용민, 최준혁, 윤종휘, 장성훈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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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원광대와 경희대는 9회까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원광대는 1승1무, 경희대는 1무1패가 됐다.

원광대가 1회초부터 리드오프 김규선의 3루타를 시작으로 3점을 쓸어담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경희대 역시 2회말 두 차례 희생플라이와 김태진의 적시 2루타 등을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또한 경희대가 5회 전정배의 2루타와 최근수의 내야안타, 노민석의 중전 안타를 묶어 4-3으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원광대 역시 7회 2사 후 홍태영의 극적인 좌월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경희대가 9회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양 팀의 경기가 무승부로 최종 마무리 됐다.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후반기 결과(2주차)

A조(여수 진남야구장)
동강대(1승1패) 16-0 서울대(4패)
연세대(3승1무) 8-1 송원대(1승1패)
고려대(2승1무1패) 3-3 중앙대(1승3무)

B조(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재능대(3승1무) 7-6 제주관광대(2패)
한양대(1승1무2패) 3-2 한일장신대(1승3패)
성균관대(2승2패) 9-3 세한대(1승1패)

C조(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경성대(2승) 5-2 동아대(1승1패)
제주국제대(1승1패) 6-5 호원대(2패)

D조(순천 팔마야구장)
계명대(2승) 19-6 세계사이버대(2패)
홍익대(2승) 7-4 영남대(2패)
원광대(1승1무) 4-4 경희대(1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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