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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포기하지 않고 뒤집은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다."

KT는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9회에만 5득점을 따낸 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9회초 마지막 공격까지 4-8로 뒤지고 있던 KT다. 그대로 경기는 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 KIA 마운드의 고질적 불안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

흔들린 김세현을 뒤로 하고 상대 내야진의 실책을 포함, 차근차근 점수를 따냈다. 그리고 6-8에서 강백호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임창용에게 얻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4번 황재균의 내야 희생타로 KT는 9-8로 역전에 성공,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결과로 보면 17안타 KIA보다 10안타 KT가 더 나았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초반 대량 실점으로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뒤집었다. 칭찬해주고 싶다. 특히 고참 이진영 선수가 대타로 나와 역전에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오늘 경기가 다음 경기의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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