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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위기의식 갖고 던졌다. 앞으로도 이렇게 절박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

KIA는 2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한승혁의 퀄리티스타트 역투와 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8-5로 승리를 거뒀다.

4월부터 선발진에 합류, 팀 내 5선발로 활약하던 한승혁이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9일 두산전과 16일 넥센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시며 주춤했다.

더 이상 한승혁의 선발 기회는 없을지도 몰랐다. 본인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더 절박하게 경기에 임했고 공을 뿌렸다. 그렇게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한승혁은 "우리 선발진이 매우 좋은데 나만 결과가 좋지 않아 마음의 부담이 있었다. 오늘 연승에 기여해서 마음이 뿌듯하다. 초반 변화구 제구가 안되는 상태에서 직구를 많이 던졌는데 상대타자들이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해 효과적으로 던졌다. 직구가 안정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변화구도 안정되며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두 경기가 너무 안좋아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위기 의식을 가지고 던졌다. 앞으로도 이렇게 절박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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