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연세대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위 싸움 끝에 D조 우승을 차지했다.

연세대는 지난 16일 마감된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전반기에서 5승1패,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D조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D조는 어느 조보다도 막판까지 숨막히는 순위 싸움이 전개됐다. 연세대 뿐 아니라 건국대와 원광대 역시 나란히 5승1패의 성적을 남기면서 결국 최소실점까지 따진 끝에 연세대에게 우승의 영광이 돌아갔다.

‘2018 전국대학야구 리그전 경기규정 제5항’에 따르면 예선리그전의 승점이 동일할 경우 승자승을 우선 적용하고, 이후 해당 팀 간의 최소실점, 최다득점, 팀 타율, 추첨 순으로 순위를 적용한다. 승자승에서 연세대, 건국대, 원광대가 서로 1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최소실점에서 연세대가 14점을 기록, 건국대(17점), 원광대(21점)에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대학야구 조추첨별 리그 C조 3위,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3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연세대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는 성과였다. 올해 U-리그에서는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 및 전국체전 준우승에 빛나는 원광대와 같은 조에 배치돼 우승 도전이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 연세대는 지난달 29일 원광대와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에서 11-12로 패하며 지난해 대통령기 결승 문턱에서 패한 아쉬움을 씻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호원대, 한일장신대, 건국대, 계명대, 송원대와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결국 전반기 D조 최강의 팀으로 등록됐다. 김동우(롯데)가 프로에 진출했지만 박윤철의 성장이 돋보인 대회였다. 박윤철은 4승1패 평균자책점 3.13(22.2이닝 13피안타 8자책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또한 타선에서는 김종선과 최동현이 타율 4할을 넘어서는 정교함을 뽐낸 가운데 정진수도 타율 3할3푼3리 2홈런 10타점 6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6경기에서 팀 홈런이 7개나 쏟아졌을 만큼 화끈한 장면이 자주 나왔다.

한편 연세대는 19일부터 단국대, 고려대, 중앙대, 경남대, 송원대, 동강대와 A조에서 U-리그 후반기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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