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고척=전영민 기자] KIA 외인 타자에 버나디나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를 대신해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KIA 김기태 감독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에 앞서 "버나디나가 대퇴사두근 근육통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버나디나는 전날 훈련 도중 대퇴사두근에 통증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당초 버나디나는 김 감독이 구성했던 선발 명단에는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버나디나는 올시즌 40경기에 출전해 162타수 47안타 타율 2할9푼 7홈런 23타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8할2푼3리를 기록 중이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KIA로서는 공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버나디나의 이탈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다만 단비같은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5일부로 2군으로 내려갔던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1군으로 콜업됐다.

그는 지난 16일 퓨처스리그 KT전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팀의 두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로써 KIA는 전날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말 김윤동이 초이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김세현의 합류로 든든한 뒷문이 다시 구성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김)세현이는 오늘 2군에서 한 번 더 등판을 거친 뒤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면서 "첫 등판은 가능한 한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상황에 내보낼 생각"이라고 김세현의 컨디션을 최대한 점검한 후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전날 0.1이닝 만을 소화하며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내준 이민우도 버나디나와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그를 대신해 임기준이 1군 엔트리에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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