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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박대웅 기자] 한화 최진행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최진행과 정경운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반면 오선진, 원혁재가 말소됐다.

최진행에게는 모처럼의 1군 복귀다. 최진행은 올시즌 10경기에서 타율 1할3푼8리 1홈런 2타점에 그치는 등 극도의 부진을 겪었고, 지난달 12일 경기를 끝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총 34타석에서 안타가 단 4개에 그친 반면 무려 17차례나 삼진을 기록하는 등 주장으로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퓨처스리그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3푼2리 1홈런 7타점으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모처럼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게 됐다.

한용덕 감독은 “너무 오랫동안 2군에 있었기 때문에 선수가 처질 수 있어서 부르게 됐다”며 “지친 선수들도 있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최진행을 복귀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한용덕 감독은 이어 “무엇보다 대타 카드가 현재 많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최진행이 이날 경기에서 대타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화는 송광민 역시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발 부위가 썩 좋지 않지 않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년 차 김태연이 그 자리를 대신 채운다. 김태연과 정은원 등 젊은 선수들이 다수 배치되면서 한 감독은 타선에 문제점이 발견되는 시점에 최진행을 투입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는 올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5푼5리, 전체 9위에 머물러 있다. 최진행 역시 좌투수에게 지난 3년 간 타율 2할7푼6리(185타수 51안타) 8홈런으로 크게 강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타자 보강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1군에 콜업된 만큼 장타를 통해 본인의 가치를 확실히 알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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