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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박대웅 기자] KT 김진욱 감독이 위기를 딛고 최종 승리를 따낸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KT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8승23패를 기록, 중위권 재도약에 대한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한화는 연승 도전에 실패한 채 22승18패가 됐다.

5월 들어 KT는 타선이 침체에 빠지면서 최대 위기를 겪고 있었다. 경기 당 평균 2.56점을 뽑는데 그치면서 이 기간 9경기 2승7패의 극심한 내리막을 걸었다. 반면 한화가 최근 10경기 8승2패의 순항을 이어가면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KT는 선발 금민철이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승리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금민철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좋은 흐름 속에 7경기 만에 시즌 3승(2패)째를 품에 안았다.

또한 타선에서는 8번으로 자리를 옮긴 로하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부담을 줄여준 김진욱 감독의 배려에 보답했고, 박경수가 쐐기 솔로 홈런으로 중요한 순간 제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선발 금민철이 팀 승리가 간절한 상황에서 상승세인 한화를 맞아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며 금민철을 극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박경수의 홈런이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고, 불펜 투수들도 자기 몫을 다해줬다”고 선수들을 두루 칭찬한 뒤 “끈질긴 수비와 함께 모처럼 나온 경기 후반 타선의 응집력이 고무적이다”고 경기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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