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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KIA가 안치홍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는 무려 2174일 만에 넥센을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다.

KIA는 1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1회말 안치홍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6-5로 승리를 거뒀다.

KIA가 앞서가는 경기였다. 선발 팻딘이 6.2이닝 동안 3실점 역투를 펼치며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하지만 뒷문 불안은 여전했다. 9회 임창용이 상대 오재원에 솔로포를 허용하며 5-5가 됐다.

연장으로 들어갔고, 승부는 11회말에 결정났다. 1회 이영하를 상대로 스리런을 때리며 타격감이 물에 오른 안치홍이 2사 만루에서 곽빈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쳐내며 6-5로 경기를 가져갔다.

4타점의 안치홍을 비롯해 나란히 2안타를 쳐낸 김선빈과 김주찬이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6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고척돔에서는 한화가 상대 선발 로저스를 제압하며 3-1로 이겼다. 한화는 지난 8일 10-9, 9일 4-1에 이어 이날 3-1로 이기며 지난 2012년 5월 25~27일 이후 무려 2174일 만에 넥센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5.2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고 이어 나온 송은범, 안영명, 정우람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반면 넥센은 이전 두 번의 한화전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던 로저스가 6이닝 9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한화전 패배를 당했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LG를 7-2로 잡아내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특히 선발 레일리가 6.2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5탈삼진 1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겨우 따냈다.

지난 4월 8일 LG전에서 7.2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등, 지난 7경기에서 4패를 당했던 레일리는 이날 감격적인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했다.

팀 타선에서는 4번 이대호가 2루타 2방으로 3타점을 찍었고 8번 겸 2루수 번즈가 투런포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LG는 선발 김대현이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산에서는 SK가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정의윤, 최정, 로맥의 홈런포에 힘입어 NC를 6-2로 제압했고 수원에서는 KT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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