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원서 KT 잡고 시즌 첫 3연승 달성, SK는 NC 상대로 6-5 한 점차 극적 승리 거둬…'김태균 투런포' 한화, 넥센 잡고 시즌 2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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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두산이 KIA를 잡고 전날 패배를 완벽하게 갚아줬다.

두산은 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팀 타선의 16안타 대폭발을 앞세워 13-7로 이겼다.

이날 두산은 선발 후랭코프가 5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제대로 받으며 시즌 6승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선발 9번 겸 3루수로 나온 허경민이 3안타, 1번 톱타자 조수행도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9번과 1번, 새로운 테이블 세터진의 느낌을 제대로 보여줬다.

4회 역시 2사 이후 오재일의 안타를 비롯해 대거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7득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발 한승혁이 3.1이닝 7피안타 7실점을 기록, 스스로 무너졌고 팀 타선도 5득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역대 19번째로 1900경기 출전을 완성한 이범호의 대기록도 묻혔다.

마산에서는 연패에 빠졌던 SK가 왼손 선발 김태훈의 활약을 앞세워 NC를 6-5, 한 점차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태훈은 7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이끌어내며 2피아나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이 불을 지르며 6-5, 한 점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시즌 3승째를 챙기며 환하게 웃었다.

팀 타선은 2회 상대 선발 이재학의 폭투와 김성현의 중전 안타로 득점을 다낸 뒤, 3회에도 만루 찬스에서 정진기의 내야땅볼, 이재학의 폭투가 또 나오며 4-0까지 달아났다.

8회에도 1사 2, 3루에서 3루에 있던 한동민의 과감한 홈 쇄도 득점과 정의윤의 적시타로 4점을 완성했다. 9회 박석민에게 스리런을 내주며 6-5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그래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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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는 LG가 롯데를 상대로 3-2, 한 점차 극적 승리를 보이며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 임찬규의 활약이 좋았다. 홀로 6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5승 3패를 찍었다.

팀 타선도 3번 박용택과 4번 김현수가 각각 1타점, 2타점을 얻어내며 타격을 이끌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우완 윤성빈이 4.1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째를 떠안게 됐다.

고척에서는 한화가 선발 제이슨 휠러의 5.1이닝 110구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투타 모두 넥센을 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휠러는 지난 3월 5일 고척 넥센전 이후, 7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는 좋은 피칭을 보였고 팀 타선에서는 2회 하주석의 시즌 4호포와 더불어 8회 김태균이 쐐기 투런포를 쳐내며 승리를 책임졌다.

넥센은 선발 신재영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는 성공했지만 팀 타선의 무득점 침묵으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

수원에서는 삼성이 KT를 상대로 5-4, 극적인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3연승 달성을 일궈냈다.

삼성은 선발로 나온 아델만이 6이닝 9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팀 타선에서는 박한이가 4안타 맹타를 보여줬고 이원석이 시즌 7호 홈런, 구자욱이 5타수 2안타를 기록,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5-4, 한 점차 상황에서 9회말 만루 위기까지 몰려 있었지만 장필준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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