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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길준영 기자] 임찬규(26)가 눈부신 호투로 팀의 연패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임찬규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KT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린 임찬규는 지난 3일 한화전에서 6.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임찬규의 선발등판이 돌아오는 동안 LG는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며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팀의 연패 탈출이라는 큰 짐을 가지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1회초부터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안타, 3번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대호와 민병헌을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임찬규는 3회 전준우의 안타에 이어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날린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정주현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3회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받으며 3-1로 앞선 4회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문규현-번즈-신본기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임찬규는 5회에도 3타자만 상대하며 빠르게 이닝을 끝냈다. 김문호에게 3루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야수들이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김문호를 3루에서 저격했다.

6회에는 1사 후 이대호의 애매한 타구를 우익수가 놓치며 2루타를 내줬다. 이후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문규현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번즈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94구를 던진 임찬규는 3-1로 앞선 7회 김지용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임찬규는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시즌 5승째를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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