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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길준영 기자] 윤성빈(18)이 아쉬운 1군 복귀전을 마쳤다.

윤성빈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1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첫 4경기에서 1승 1패 21이닝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한 윤성빈은 이후 2경기 1패 8.2이닝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휴식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조원우 감독은 “작년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는 없다. 1군에 동행시키며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려는 목적이다”라고 윤성빈의 1군 엔드리 말소를 설명했다.

이날 1군 복귀 첫 등판에 나선 윤성빈은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2루타를 맞았고 오지환의 뜬공에 이형종이 3루까지 내달렸다. 박용택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낸 윤성빈은 양 팀이 1-1로 맞선 3회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형종-오지환-박용택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서 김현수에게 땅볼 타점을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팀의 리드를 내준 윤성빈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5회 1사에서 이형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이명우로 교체돼 복귀전을 마쳤다.

구원투수 이명우는 윤성빈의 책임주자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패전 투수가 돼 시즌 3패째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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