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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박대웅 기자] 넥센이 시즌 도중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넥센은 9일 “1군 수석코치였던 심재학 코치가 퓨처스팀(2군) 타격코치로 내려가고, 허문회 퓨처스팀 타격코치가 1군 수석코치로 자리를 맞바꾼다”고 발표했다.

넥센은 허문회 수석코치 승격에 대해 “퓨처스에서 성장한 선수가 현재 1군에 많이 포진해있다. 허 코치가 어린 선수의 면면을 잘 안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경험을 살려 수석코치 역할을 수행한다면 팀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심재학 코치 역시 팀의 방향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이 뛰어난 만큼 퓨처스팀에서 미래 전력이 될 어린 선수 육성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장정석 감독도 9일 고척 한화전을 앞두고 “사유는 구단의 보도자료를 통해서 나온 내용이 전부다”고 밝힌 뒤 지난 5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허문회 코치와 오늘은 가볍게 인사만 나눴다”며 “타격 뿐 아니라 투수, 트레이너, 분석 파트 등 전체적인 면을 둘러보게 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부탁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넥센은 전날 한화에게 9회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하며 4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장 감독은 “볼넷이 늘어나거나 야수 실책이 나올 때 전날 같은 역전패가 나오곤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사실 야수가 실책을 전혀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장 감독은 이어 최근 흔들리고 있는 조상우에 대해 “어떤 투수든 볼카운트가 몰리면 스트라이크를 넣으려다가 타자에게 치기 쉬운 공을 던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태균에게 허용한 안타는 김태균이었기에 공략 가능했다고 본다”면서 “4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 블론 숫자가 여전히 4개에 그칠 수도 있는 법이다. 나머지 불펜진도 자리를 옮겼을 때 부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상우를 믿고 있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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