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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KBO가 일제히 배트 검사를 실시한 가운데 총 6명에게서 7개의 배트가 사용 금지 처분을 받았다.

KBO 사무국는 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일제히 배트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두산 김재환(두 자루)을 비롯해 KIA 정성훈, 롯데 김사훈, NC 이원재, 넥센 송성문, 한화 김회성(이상 한 자루)이 규정에 부적합한 배트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야구규약 ‘배트 공인규정’ 4조 2항에는 ‘표면에 도포하는 도료는 자연색, 담황색, 다갈색, 검은색에 한하며 반드시 나무의 결이 보여야 한다. 또한 인가한 색 2가지 색(투톤)으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2가지색(투톤)으로 할 경우 배트의 손잡이 끝부분부터 45.7cm 이내를 경계선으로 한다’고 명시돼있다.

이번에 적발된 배트들은 바로 도료가 나무의 결을 가린 케이스이며, 결국 검사 불합격 및 사용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KBO는 이번 점검을 부정 배트를 찾기보다 일부 타자들이 사용하는 도료가 진하다는 지적에 따라 규정 준수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도료가 진한 배트를 부정배트로 볼 수는 없지만 경기력에 자칫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트 공인규정’ 4조 1항을 살펴보면 방습 등을 목적으로 하는 도포가공은 허용되지만 반발력에 영향을 미치는 수지나 기타 일체의 경화 및 강화제가 목질내부에 침투, 가공됐을 때에는 제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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