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제공
[스포츠한국 고척=박대웅 기자] 넥센이 마정길 불펜코치를 위해 감동의 선수 은퇴식을 열었다.

넥센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정길 코치의 선수 은퇴식을 실시했다.

넥센은 ‘정길! 바른 길, 새로운 길을 향한 발걸음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마 코치가 현열 시절 걸어온 야구의 길을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먼저 ‘팬과의 길’ 행사로 은퇴식이 시작됐다. 16년간 프로생활을 기념하기 위해 미리 선정된 16명의 팬들이 덕아웃에서 그라운드로 입장하는 마정길 코치를 악수로 맞이했다.

이어 ‘선수들과의 길’을 통해서는 선수 생활을 함께 한 동료 및 선·후배들이 그를 악수로 맞이했다. 특히 한화에서 2002년에 데뷔해 2009시즌까지 뛴 경험이 있는 만큼 한화 선수들 역시 함께 도열해 그의 은퇴식을 함께 했다. 또한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의 길’을 통해서는 선수 시절 지도했던 감독 및 코칭스태프 역시 하이파이브에 참여했다.

이어 ‘가족과의 길’ 시간에는 마정길 코치의 아내와 아들, 딸이 함께했다. 누구보다 마 코치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가족들과 포옹을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기 시구 역시 마정길 코치의 아들 마효성 군, 시타는 딸 마소민 양이 했으며, 마정길 코치가 시포를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

이 밖에 ‘새로운 출발, 마정길 코치 야구 인생의 새로운 길’은 팬, 동료, 가족들의 응원가 축하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코치로서 새 출발을 의미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 밖에 전광판을 통해서는 마정길 코치를 향한 선수단의 감사 인사 영상이 상영됐으며, 넥센 고형욱 단장이 골든글러브를 기념품으로 증정하고, 선수단 대표로 이택근이 기념액자를 전달했다.

넥센은 10일까지 펼쳐지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동안 구장 내 히어로즈 샵과 구단 공식 쇼핑몰에서 마정길 은퇴 기념 티셔츠 400장을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마정길 코치 모교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마정길 코치는 프로 통산 13시즌을 뛰며 총 575경기에 출장해 26승 21패 14세이브 60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현역에서 은퇴했고, 이후 넥센의 불펜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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