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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박대웅 기자] 넥센 박병호가 미세한 근육통으로 복귀 시기를 다소 늦췄다.

장정석 감독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전을 앞두고 박병호의 몸상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앞서 박병호는 지난달 1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고, 지난 5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는 등 1군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오른쪽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찾아왔다.

장정석 감독은 “오늘 퓨처스리그에서 5이닝 정도 출전을 시킬 계획이었는데 2회에 사구를 맞고 들어오던 중 기존 부상 부위와 반대쪽에 통증을 느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미세한 통증이었지만 즉시 경기에서 뺀 뒤 오후 3시 병원 진료를 마쳤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장 감독은 이어 “기존에 다쳤던 부위는 완벽히 회복이 됐다. 오늘 다친 부위도 근육통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모레 정상적으로 2군에서 경기를 할 경우 몸상태를 본 뒤 바로 1군에 등록을 할 계획이다. 주말 무렵에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가 무엇보다 완벽한 몸상태로 복귀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그는 “배팅이나 수비를 시작한지는 사실 꽤 됐다. 단지 베이스 러닝 등에서 다소 걸리는 부분이 있다”며 “최종적인 것은 (박)병호에게 맡길 생각이다. 며칠 더 지켜본다는 생각으로 기다릴 계획이다. 물론 빨리 돌아올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완벽한 상태일 때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병호와 함께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서건창은 회복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장 감독은 “(서)건창이는 5월 셋째 주쯤 기술 훈련이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확실히 몸을 만들고 올라오도록 하겠다”며 서두르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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