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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구=박대웅 기자] NC 김성욱이 홈런포를 통해 잠들어있던 공룡 군단을 일으켜 세웠다.

NC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5연패에서 벗어나며 11승16패를 기록,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선발 베렛의 7이닝 2실점 호투가 있었고, 타선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지만 이 가운데 김성욱의 강력한 한 방도 전세를 기울이는데 큰 힘이 됐다.

선발 8번 중견수로 출전한 김성욱은 NC가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 2사 1, 2루 기회에서 권오준의 2구째 시속 125km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때려냈다. 7회 삼성이 1점을 따라붙으면서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김성욱의 홈런 한 방이 결국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김성욱은 지난 21일 LG전 이후 3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시즌 5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5홈런은 스크럭스와 함께 팀 내 1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김성욱의 시즌 타율은 2할2푼5리(71타수 16안타). 정교함에서는 분명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경기 전 “요즘 참 홈런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던 김경문 감독의 고민을 김성욱이 깨끗하게 지워냈다. 특히 김성욱은 올시즌 삼성전에서만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맞대결 강세를 연결시켰다.

한편 김성욱은 경기 후 "전 타석에 병살타를 쳐서 어떻게든 그 부분을 만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치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있게 스윙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팀 연패를 끊는데 보탬이 돼 기쁘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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