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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최선 다하겠다." "연패 끊는데 내가 역할을 해서 기분이 좋다."

KIA는 17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팻딘의 6이닝 2자책 역투와 9회말 김주찬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팻딘이 LG 타선을 상대로 긴 이닝을 소화하며 제 몫을 해줬고 2-2로 비기고 있던 5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낸 8번 김민식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무엇보다 지난 2016년 5월 19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698일 만에 5번 타순에 들어선 김주찬이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김기태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김주찬 역시 "연패 기간 동안 팀 공격력이 좋지 못해 감독님께서 고민을 많이 하신 끝에 5번에 나를 배치하셨는데 타순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었다. 타순에 상관없이 최근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 부진했는데, 최대한 배트 가운데 맞춘다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9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좋지 않은 공에 욕심을 부려 볼카운트가 몰렸는데 야수들이 전진수비를 하고 있어 배트 중심에만 맞히면 안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연패든 연승이든 언제든 언제든 올 수 있는데 더 길어지지 않아 다행이다. 연패를 끊는 데 내가 역할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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