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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두산이 외국인 투수들의 맹활약 속에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은 올시즌 18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14승4패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2위 SK(12승6패)와는 2경기 차로 아직은 안심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최근 10경기 9승1패로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팀이 두산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는 역시 외국인 투수들이 있었다. 롯데를 떠나 올해부터 새롭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과 새로운 얼굴 후랭코프가 그 주인공이다.

이제 단 4경기씩을 소화했을 뿐이지만 두 선수의 초반 활약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모습이다.

먼저 린드블럼은 3승1패 평균자책점 2.84(25.1이닝 21피안타 4볼넷 27탈삼진 8자책점)로 니퍼트가 떠난 자리를 완벽히 채워주고 있다. 3월24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4.1이닝 4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KT, NC, 넥센을 상대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특히 4경기를 치르는 동안 계속해서 소화 이닝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13일 넥센전에서는 8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통해 개막 전부터 ‘린철순’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를 증명했다.

후랭코프는 린드블럼, 장원준에 이은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만으로는 오히려 1선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의 안정감을 나타내고 있다. 4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1.17(23이닝 10피안타 10볼넷 26탈삼진 3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KT전에서만 5이닝 3실점으로 살짝 주춤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3월27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10일 삼성, 15일 넥센전에서는 모두 6이닝 무실점으로 상대를 틀어막는 기염을 토했다. 제구가 흔들리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타자들을 윽박지르고, 주무기 커터를 비롯한 다양한 구종들이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빛을 보고 있다.

린드블럼이 친정팀 롯데와 잡음 속에 이별을 한 뒤 새 팀에서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강한 의욕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 후랭코프 역시 15일 넥센전 승리 직후 밝혔듯 린드블럼의 호투를 지켜보며 마찬가지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이같은 두 선수의 맹활약은 2016시즌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던 니퍼트, 보우덴의 공백을 두산 팬들이 깨끗이 잊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니퍼트는 두산에서만 7년이나 활약하며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다승(94승)을 팀에 안겼다. 이 가운데 2016시즌에는 무려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으로 리그 MVP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보우덴 역시 그 해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니퍼트 못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다. 탈삼진 160개로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당시 ‘판타스틱4’ 가운데 유일한 새 얼굴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두산의 2년 전 영광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는 보다 꾸준하게 현재와 같은 모습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2016시즌 니퍼트와 보우덴도 초반 임팩트부터 압도적이었다. 니퍼트는 개막 6연승을 질주하며 초반부터 MVP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고, 보우덴도 개막 4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1.04로 현재의 후랭코프에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현재 1위에 올라있지만 꾸준함의 대명사 장원준이 4경기 연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던 5선발 이용찬도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는 등 선발진에 몇 가지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결국 외국인 원투 펀치가 계속해서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1위 수성의 가장 큰 핵심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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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4/16 06: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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