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동의대가 한대훈의 3홈런 8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세한대도 첫 승을 거뒀고, 중앙대·원광대는 2승째를 수확했다.

동의대는 15일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 보조구장에서 열린 서울대와의 2018 KUSF U-리그 전반기 A조 경기에서 25-2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가져갔다. 시즌 첫 승이다.

지난해 대학야구 조추첨별 리그 A조 우승, 대학야구 권역별 리그 C조와 전국 대학야구 리그 페넌트 레이스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동의대는 올해 1무 1패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인하대와 4-4 무승부를 거뒀고 지난 1일 영남대와의 경기에서 3-9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4회초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동의대가 2회와 3회 각각 1점씩 올리며 앞서갔고 서울대가 4회초 1득점하며 1-2 1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하지만 4회말 동의대의 공격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동의대는 1사 만루에서 9번 이정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폭투와 실책을 틈타 3점을 더 뽑아냈고 4번 서호철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4회에만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동의대는 5회 8점, 6회 9점을 올리며 서울대 마운드를 맹폭했다. 서울대는 6회 1점 만회했지만 동의대 쪽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동의대에서는 6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한대훈이 5타수 5안타 3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권용철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정호는 3타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한준(3이닝)-구종오(1이닝)-조의연(1이닝)-장지훈(1이닝)-김종탁(1이닝)이 이어 던지며 서울대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서울대는 4번타자 김재환이 1타점 2루타를 날렸을 뿐 투타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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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C조 경기에서는 세한대가 디지털문예대를 8-6으로 꺾고 첫 승리를 맛봤다.

세한대는 1회초부터 양화종-김현모-최인표-신성호의 4타자 연속 안타로 3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세한대와 마찬가지로 첫 승이 없는 문예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5로 뒤진 6회말 박현준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는 등 4득점하며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세한대는 7회초 최인표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9회에는 양화종-김현모-최인표의 3타자 연속안타가 나오며 2득점에 성공해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6회 마운드에 올랐던 이용환은 9회를 4타자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세한대는 힘겹게 첫 승을 잡았다.

세한대는 1번타자 양화종부터 4번타자 신성호까지 이어지는 상위타선의 활약이 좋았다. 1번타자부터 4번타자까지 4명의 타자가 12안타 7타점을 합작했다. 특히 2번타자 김현모는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방망이가 뜨거웠다.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중앙대가 단국대를 8-1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2번타자 김규동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고, 선발투수 최준영은 5.1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원광대와 한일장신대의 D조 경기는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렸다. 원광대는 15-5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원광대는 이주훈이 6타수 4안타 2타점, 김운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성훈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결과(3주 차)

A조(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 보조구장)

동의대(1승 1무 1패) 25-2 서울대(3패)

B조(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 메인구장)

중앙대(2승 1패) 8-1 단국대(2승 1패)

C조(보은 스포츠파크)

세한대(1승 2패) 8-6 디지털문예대(3패)

D조(광주 무등야구장)

원광대(2승 1패) 15-5 한일장신대(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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