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한양대가 서울대를 완파하고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유원대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건국대는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양대는 7일 충북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U-리그 전반기 A조 서울대와의 맞대결에서 28-4,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양대는 지난 31일 개막전 이후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초반부터 좋은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대학야구연맹 제공
한양대는 1회말부터 대거 10득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김도경이 볼넷을 거른 뒤 고우송이 우전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박성현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린 후 조현수의 땅볼에 박성현이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3점을 뽑았다.

이어 오재호와 이충재가 연달아 3루타를 터뜨린 다음 방종배와 고명신이 볼넷, 상대 실책을 곁들여 2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볼 1개, 박성현의 1타점 적시타로 5점을 더 획득했다.

2회에도 4점을 추가로 실점한 서울대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홍승우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이정호가 우측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상엽이 안타, 김재환의 땅볼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2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한양대 타선이 3회에는 11점을 뽑아내며 서울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방종배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을 합쳐 1점을 얻은 뒤 권순덕의 2타점 적시타,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4점을 얻었다. 이어 신철안의 2타점 적시타, 오재호의 2타점 3루타, 권순덕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2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4회와 6회 각각 2점, 1점을 추가한 한양대는 7회초 단 1점만 내주며 승리를 챙겼다. 한양대의 권순덕은 3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 박성현이 2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 2득점으로 대승의 중심에 섰다. 선발 전윤호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태헌은 2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같은 시각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유원대가 제주국제대를 8-5로 제압하며 2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유원대 선발 엄재혁은 9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볼넷을 3개 내주는 동안 탈삼진은 7개를 뽑아낼 정도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8회말까지 상대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마운드를 지킨 엄재혁은 9회에서야 위기를 맞았다. 제주국제대의 김승우와 심세용, 윤종천이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폭투, 이태용의 희생플라이에 2점을 허용했고 이병국의 안타에 윤종천이 홈을 밟으며 총 3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3번 타자 김창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이용민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박성범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제주국제대 투수진을 괴롭혔다.

건국대학교 1번타자 김태근. 대학야구연맹 제공
부산 기장현대차드림파크에서 열린 D조 경기에서는 건국대가 한일장신대를 4-3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챙겼다.

건국대는 1회말부터 김태근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정인의 땅볼에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3회에도 김태근의 중견수를 넘기는 3루타를 친 다음 최영민의 중견수 뜬공에 홈을 밟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7회말에는 앞선 3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물러난 이정인이 우측선상 3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관호가 볼넷, 김원준이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고 정찬우가 중견수 앞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건국대 선발로 나선 안준호는 5.1이닝을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한일장신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안준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이 3.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성명기가 마지막 0.1이닝을 정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결과(2주차)
서울대(1패) 4-28 한양대(2승 1무)
유원대(1승 2패) 8-5 제주국제대(3패)
한일장신대(1패) 3-4 건국대(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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