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대학야구 최강자 홍익대가 영동대를 7-3으로 가뿐하게 잡아냈고, 동강대는 선발 나용기의 2실점 호투에 힘입어 9-4로 승리를 챙겼다.

동강대는 1일 충북 보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주국제대와의 경기에서 10안타를 몰아친 팀 타선과 선발 나용기의 5.1이닝 2실점 활약을 앞세워 9-4로 이겼다.

선취점은 제주국제대였다. 2회 1사 1루에서 6번 신명재가 비거리 105m짜리 투런포를 작렬하며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강대도 2회말 곧바로 1점을 따내며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3회 상대 국제대 중견수 실책을 틈타 동강대가 1점을 더 보태며 2-2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탄력을 받은 동강대는 5회, 1번 김승준의 3루타를 시작으로 흐름을 잡았다.

상대 투수의 와일드피칭을 틈타 김승준이 득점을 따냈고, 3번 조효원과 5번 최성민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대거 4점을 획득하며 6-2로 앞서나갔다.

제주국제대는 7회 4안타를 몰아치며 2득점에 성공하며 4-6까지 따라붙었지만 8회 동강대가 정영웅의 장타와 몸에 맞는 볼 2개를 포함해 3점을 더 따내며 9점을 완성, 팀 승리를 완성했다.

동강대는 선발 나용기가 상대 제주국제대 타선을 상대로 5.1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실점 피칭을 한 것이 주효했다. 교체된 이주빈, 박재형, 이동우 역시 2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순천 팔마구장에서 열린 챔피언 홍익대와 영동대의 대결은 홍익대가 7-3으로 승리를 했다. 홍익대는 시작부터 영동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1회 2번 최경모의 안타를 시작으로 3번 박용민, 6번 김주형까지 타격이 터지며 1회에만 2개의 실책을 얻어내며 3안타 3득점으로 3-0을 만들었다.

홍익대는 4회에 1점을 추가한 뒤, 5회 8번 이용진과 9번 윤종휘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3득점에 성공하며 7-0으로 앞서나갔다. 영동대도 이렇게 무너질 수 없었다. 6회부터 힘을 냈다.

6회 무사 1, 2루에서 5번 이인한의 적시타를 포함해 2득점에 성공했고 7회 민경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3루에 있던 주자 최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홍익대가 7-3으로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홍익대는 선발 김태환이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실점 역투를 펼쳤고 중간으로 나온 박지원이 4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영동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것이 승리의 주 요인이었다. 타선에서는 3타수 3안타를 때려낸 9번 윤종휘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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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수 진남구장에서 열린 한양대와 경성대의 경기는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0-0으로 비기고 있던 4회, 한양대가 5번 지명타자 오재호가 투런포를 날리며 2-0을 만들었다.

경성대도 5회 선두타자 염민욱의 2루타를 시작으로 3루수 실책을 이끌어내며 3번 김민성과 4번 김우성이 득점을 포함, 대거 3득점에 성공하며 3-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양대가 7회 1사 3루에서 9번 박정현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이 점수가 그대로 9회까지 이어지며 무승부로 두 팀은 결판을 내지 못했다.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결과(2일째)

홍익대(2승) 7-3 강릉영동대(2패)

동강대(1승 1패) 9-4 제주국제대(2패)

한양대(1승 1무) 3-3 경성대(1승 1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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