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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kt 강백호가 끝내기 안타를 통해 또 한 번 특급 신인의 등장을 제대로 알렸다.

kt는 18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kt는 피어밴드(5이닝 1실점)와 고영표(4이닝 2실점)의 호투와 함께 황재균(3타수 1홈런 2타점 1득점)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특히 신인 강백호가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점도 의미 있었다. 이날 강백호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1-3으로 뒤진 7회말 윤석민과 교체돼 4번 타자로 뒤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강백호는 곧바로 진가를 발휘했다. 1사 후 김대우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를 쏘아 올렸고, 황재균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발판을 만들었다.

강백호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3으로 맞선 9회말 kt가 무사 1, 2루를 만든 뒤 상대 폭투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까지 안착했다. 이어 강백호가 배장호의 5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루에 있던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강백호는 13일 삼성과의 첫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와의 2연전에서는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끝내기 안타까지 때려내며 페넌트레이스에서도 리그를 뒤흔들 채비를 마쳤다. 강백호는 이날 활약으로 시범경기 타율을 3할3푼3리에서 4할2푼9리(14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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