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임창용 선배는 어려운 투수, 타이밍 빨리 가져갔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다."

두산은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점 김민혁의 활약과 마운드의 2실점 호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이날 두산은 교체로 4번 타순에 들어간 김민혁의 활약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0-1로 뒤지고 있던 6회 그는 교체된 임창용과 승부했다.

1사 1루에서 임창용의 138km짜리 직구가 날아오자 그는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통타, 좌월 115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순식간에 2-1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이다.

이어 최주환이 사이좋게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4-1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자 김민혁은 보다 여유롭게 다음 타석에 임했다. 그는 8회, 교체된 문경찬을 상대로 적시타를 추가로 때려내며 5-2, 팀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한 김민혁은 "그동안 2군 경기를 광주에서 잘했는데, 1군에서는 성적이 좋지 못했다. 임창용 선배가 어려운 투수라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려 했고,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이 된 것 같다. 캠프에서 스윙 스피드를 빨리 끌어올리고자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