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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장군멍군이다. 작년 2위 두산이 전날 시범경기의 한 점차 패배를 단숨에 갚아줬다.

두산은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점 김민혁의 활약과 마운드의 2실점 호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선취점은 KIA였다. 0-0으로 비기고 있던 3회, KIA는 2사 2루에서 유민상이 상대 후랭코프에게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두산은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 교체된 임창용을 상대로 팀 타선이 힘을 냈다. 0-1로 뒤지고 있던 6회초 1사 1루에서 4번 김민혁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임창용의 2구째 공은 138km짜리 직구를 그대로 통타, 좌월 2점 홈런을 날리며 2-1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타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공격이 끝나지 않은 2사 2루에서 7번 최주환이 임창용의 5구째 139km짜리 직구를 그대로 쳐내며 큼지막한 중월 홈런을 날렸다.

4-1로 앞서나간 두산은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이어 8회 교체된 문경찬에게 외인 파레디스가 장타를 날린 뒤, 4번 김민혁이 다시 한번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5-1을 만들어냈다. KIA가 9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두산은 선발 후랭코프가 3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뒤이어 나온 유재유가 0.1이닝 무실점, 그리고 유희관이 3이닝 무실점, 이영하가 1이닝 무실점, 이현승이 1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챙겼다.

팀 타선에서는 2안타 1홈런 3타점을 찍은 4번 김민혁의 활약이 인상적이었고, 홈런을 쳐낸 최주환의 방망이도 상당히 매서웠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3이닝 무실점, 이어 나온 유승철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6회 임창용이 대거 4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뒤이어 나온 문경찬, 정용운, 김세현이 1이닝을 막아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고 팀 타선도 5안타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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