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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길준영 기자] 삼성의 좌익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배영섭(32)이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앞서 갔다.

배영섭은 13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삼성은 확고한 주전 좌익수가 없었다. 올 시즌 역시 아직 주전 좌익수가 정해지지 않은 채 배영섭과 김헌곤, 2차 드래프트로 삼성에 합류한 이성곤까지 3명의 선수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가장 먼저 눈도장을 찍은 선수는 배영섭이다.

배영섭은 2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린데 이어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심재민의 2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배영섭과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성곤은 사구를 맞은 구자욱을 대신해 교체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헌곤은 9회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주전 좌익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배영섭, 이성곤, 김헌곤이 경쟁한다. 시범경기를 지켜보면서 주전 좌익수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올시즌 시범경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여파로 8경기 밖에 열리지 않는다. 시범경기가 적은만큼 주전으로 발탁되기 위해서는 임팩트 있는 활약이 필요하다. 출발은 배영섭이 가장 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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