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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길준영 기자] kt의 대형신인으로 주목받는 강백호(19)가 첫 시범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백호는 13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고척돔 개장 1호 홈런을 비롯해 고교통산 74경기 282타수 116안타, 타율 4할1푼1리 11홈런을 기록하며 탈고교급 타자라는 평가를 받은 강백호는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kt에 입단했다.

강백호는 연습경기에서 9경기 29타수 8안타 타율 2할7푼6리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kt 김진욱 감독은 강백호에게 기대를 걸고 주전 좌익수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이날 강백호는 2018 신인 드래프트 동기인 고졸신인 양창섭(2차 1순위)과 2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2타수 무안타로 강백호의 판정패였다.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호수비에 안타 하나를 뺏긴 것이 아쉬웠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2·3루 상황에서 땅볼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8회 1사 2·3루에서는 고의4구나 다름없는 볼넷을 얻어냈다.

다소 아쉬운 첫 시범경기였지만 가능성도 보였다. 김진욱 감독은 “강백호은 이미 상대팀에서 의식하고 있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나다.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외야수들이 후진 수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위기상황에서 삼성은 강백호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8회에는 포수가 빠져 앉으며 사실상의 고의4구를 내줬다. 고졸신인 타자임에도 강력한 파워를 갖춘 강백호를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이 볼넷은 결국 역전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진욱 감독은 강백호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8번 타순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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