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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박대웅 기자] KBO 정운찬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정운찬 총재는 13일 삼성-kt의 시범경기가 열린 수원 kt wiz 파크에 KBO 장윤호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방문해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 1월3일 제22대 KBO 총재로 취임한 정 총재는 “야구가 팬들의 삶에 힐링이 될 수 있도록 깨끗하고 공정한 프로야구로 성장해 나가는 길에서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비시즌 동안 정 총재는 미국으로 출국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를 만나 메이저리그의 마케팅 전략 및 성공사례 등을 논의했다.

또한 SK를 시작으로 넥센, LG, NC, kt 등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방문했으며, 추신수, 오승환, 류현진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 총재는 중앙고 재학 시절부터 도시락을 싸들고 야구장을 쫓아다닐 정도로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으며, 평소에도 두산 팬으로서 시간이 날 때마다 잠실구장을 자주 찾았다.

그러나 총재라는 위치에서 ‘탈 두산’을 선언한 정 총재는 kt-삼성의 맞대결이 열린 수원을 첫 방문 장소로 선택했으며, 선수들이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시합을 즐기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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