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넥센 박병호(32)가 시범경기 첫 날부터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했다.

지난 2015년 10월 14일 목동구장에서 치러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881일 만에 KBO리그 공식 경기 출전이다.

지난 2016부터 2년 동안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한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으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주전경쟁에서 밀렸고, 끝내 한국으로 복귀를 선택했다.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김민우의 공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초이스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3회에 진가를 발휘했다. 2사 후 타석에 선 박병호는 김민우의 2구째를 타격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날렸다.

한편 경기는 4회초 현재 넥센이 한화에 3-0으로 앞서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