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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박대웅 기자] kt 김진욱 감독이 니퍼트의 떨어진 경기 감각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욱 감독은 13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니퍼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두산과 결별하고 kt 유니폼을 새롭게 입었다. 통산 94승으로 외국인 통산 최다승에 빛나는 니퍼트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걸었지만 풍부한 경험을 가진 만큼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역시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니퍼트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다만 니퍼트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단 한 차례도 실전 등판을 가지지 못했다. 지난 8일 NC와의 평가전에서 1이닝을 소화할 계획이었지만 오른 어깨 통증으로 등판이 불발된 것.

그러나 김진욱 감독은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마운드에서 한 두 경기 정도만 던지게 한다면 스스로 컨디션을 찾을 선수다”며 니퍼트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당연히 던지게 할 계획이다”고 밝힌 뒤 “하지만 일정은 비밀에 속해있다”는 말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니퍼트 역시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실전 경기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잘 적응을 했기 때문에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운을 뗀 뒤 “아픈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초조한 마음은 전혀 없다. 물론 등판을 하지 못해 실망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자칫 무리해서) 상황이 더욱 나빠지는 것보다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진욱 감독은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예고한 고영표에 대해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등을 계산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특별히 큰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캠프 기간 동안 3선발로 자리를 잡은 고영표의 성장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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