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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 재일교포 야구 평론가 장훈(78)이 스즈키 이치로의 시애틀행을 반겼다.

일본 스포니치는 11일 “장훈이 일본 TBS 선데이모닝 생방송에 출연해 이치로의 시애틀 복귀를 기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치로는 지난 8일 시애틀과 계약 기간 1년, 보장 연봉 75만 달러(약 8억원), 최대 200만 달러(약 21억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과거 시애틀에서 신인왕, MVP, 올스타 및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3회 수상 등 전성기를 누렸던 이치로는 2012년 7월 뉴욕 양키스와의 트레이드로 시애틀을 떠났지만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6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장훈은 “이치로의 거취를 가장 걱정하고 있었는데 가장 좋은 곳에 들어갔다”며 반가움을 드러낸 뒤 이치로가 50세까지 뛰고 싶은 바람을 전한 것에 대해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물론 급격히 쇠퇴할 수도 있지만 세계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올해의 활약을 지켜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훈은 이치로가 거취를 정하지 못한 당시 “하루 빨리 일본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세계적 선수가 몰락한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며 일본 무대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길 희망한 바 있다.

한편 장훈은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투타 모두 고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훈은 지난 10일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해 3이닝 6실점에 그친 것을 두고 “하체가 지금처럼 들떠 있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전문가가 봐도 그렇지만 다칠 수가 있다. 몇 번이나 말을 했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는 말로 우려의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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