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한국 야구가 2020 도쿄올림픽에 안착하려면 일단 '프리미어12'에 나서는 아시아 국가 중에 1위를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야구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부활한다. 야구를 좋아하는 일본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간 것이 크게 작용했다.

6일 대한야구쇼프트볼협회와 KBO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별 출전 방식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대신 6개국이 출전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 출전 방식 초안을 내부적으로 정했다. 그리고 오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 등을 거쳐 올림픽 출전 방식을 정한다.

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지만,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방안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내년 11월에 열리는 제2회 프리미어 12에 아메리카 대륙 1위 팀과 아시아 대륙 1위 팀에 1장씩 2장의 출전권을 준다.

도쿄올림픽은 일본이 자동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프리미어12'를 통해 올림픽에 나서는 3개국이 정해진다.

WBSC는 애초에 '프리미어 12'에서 일본을 제외한 1개 팀에 올림픽 출전권을 줄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IOC는 대륙별 예선전을 거쳐 출전권을 줘야 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로 인해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대륙 1위 팀에 대륙별 예선전을 대체, 1장씩 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미정이지만, 이 방안대로 실행이 된다면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대만, 중국, 호주 등 다른 아시아 팀을 모두 잡아내야 올림픽에 보다 편히 직행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국가이자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이다. 더욱이 4년 마다 열리는 '프리미어 12'의 2019년 예선전은 한국에서 열릴 것이 확정적이다.

오는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9년 프리미어12, 그리고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한국 야구는 굵직굵직한 국제 대회를 매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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