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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피츠버그 파이리츠 포수 앨리아스 디아즈(28)의 어머니가 무사히 구조됐다.

ESPN은 12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당국이 지난 9일 납치당했던 디아즈의 어머니를 구조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마르 프리에토 베네수엘라 술리아 주지사는 SNS를 통해 “사법경찰, 주경찰 및 다른 보안요원들이 디아즈의 어머니를 구조했다”고 전하며 “납치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약물단속반 경찰들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현지 언론들은 5명의 요원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현지 언론들은 디아즈의 어머니가 베네수엘라 수도에서 서쪽으로 700km 떨어진 도시 샌프란시스코의 자택에서 무장괴한 3명에게 납치됐었다고 말하고 있다.

치안이 불안한 베네수엘라에서는 메이저리그 선수와 가족의 납치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2009년에는 투수 빅터 잠브라노의 어머니, 포수 요르빗 토릴바의 아들과 삼촌이 납치를 당했다. 2011년에는 포수 윌슨 라모스가 납치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피츠버그의 백업포수로 활약하며 64경기 188타수 42안타 타율 2할2푼3리 1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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