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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수 부문 연봉 인상율 1위 KIA 김선빈, 투수 연봉 인상율 1위 KIA 임기영.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KIA의 연봉 고과는 단순하고 명확했다.

KIA는 24일 2018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과의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작년에 KIA는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스토브리그에서 만족스러운 행보를 보였던 KIA의 마지막 과제는 기존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이었다. 우승 프리미엄이 있기에 협상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캠프를 일주일 남겨두고 원활하게 잘 풀어냈다.

우선 종전 억대 연봉자는 9명에 불과했다. 대신 올해는 2명이 늘어서 모두 11명이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올랐다. 활약이 좋았던 선수에게는 확실한 연봉 인상으로 힘을 실어줬다.

투타 통틀어 인상폭이 가장 높은 선수는 전반기 7승을 기록, 타이거즈 선발진에 큰 힘이 됐던 임기영이었다. 그는 종전 3100만원에서 무려 319.35%가 오른 1억 3000만원을 받았다.

투수 부문에서 임기영 다음으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것은 김윤동이었다. 불펜에서 셋업, 마무리를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했다. 종전 4700만원에서 219.15%가 오른 1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5선발로 깜짝 활약을 보였던 정용운도 기존 3100만원에서 141.94%가 오른 7500만원을 받게 됐다. 동결은 기존에 5억을 받았던 임창용이 유일했다.

삭감도 많았다. 가장 많이 삭감이 된 선수는 김진우다. 종전 1억 2000만원에서 50% 삭감된 6000만원을 받았다. 작년 김진우는 2승 6패 평균자책점 7점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야수진에서 가장 대폭 상승을 이룬 것은 단연 리그 타율 1위를 찍은 김선빈이었다. 9번 타순에서 타율 3할7푼을 기록하며 맹타를 과시했다.

그는 종전 8000만원에서 250%가 상승된 2억 8000만원을 받았다. 두둑해진 김선빈의 지갑이다. 그 다음으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최원준이다.

종전 3100만원에서 141.94%가 오른 7500만원을 받았다. 1군에서 계속 활약하며 주전 선수들의 백업 역할을 잘 수행해준 최원준의 활약을 구단도 인정한 셈이다.

외야수 중에서는 이명기가 기존 1억 5000만원에서 66.67%가 인상된 2억 5000만원, 함께 SK에서 건너온 포수 김민식도 6000만원에서 150% 인상된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한승택도 종전 3100만원에서 141.94%가 오른 7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투수와 마찬가지로 줄 때는 통 크게, 확실하게 안겨준 KIA다. 대신 삭감도 확실했다.

김주형은 종전 1억 1000만원에서 31.82% 삭감된 7500만원으로 야수 전체 삭감률 1위에 올랐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신종길 역시 종전 9800만원에서 28.57%가 깎인 7000만원에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KIA는 작년 우승에 큰 보탬이 된 선수들과 더불어 성장세를 확실하게 보여준 젊은 선수들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고 두둑한 연봉을 챙겨줬다.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의 경우는 확실하게 삭감했다. KIA의 2018 연봉 협상은 줄 때는 주고, 깎을 때는 확실히 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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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1/24 10: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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